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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주식투자일지 및 전망

[주식 일지] LIG넥스원 / 주식 물렸을 때(feat. 안일함)

by 츄니오빠 2022.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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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4일

오늘은 어떤 글을 쓸까,

매일 내가 모르는 새롭고 의미있는 내용을 찾아서 공부하고

그거를 요약 정리해서 포스팅하기에는 너무 빡세고...

그러다가 어제 모처럼 주식에 물린 차에,

주식 일지를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주식은 평생 할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은 잘 못하지만, 그래도 1년, 2년, 5년, 10년씩

경험이 쌓이면 그만큼 실력도 늘지 않을까 해서

주식 일지를 써야겠다.

 

매일 쓸 거는 아니고, 틈틈히 생각날 때마다 써야겠다.


부동산을 위해서 한번 전액 현금화를 시켰다가

최근 들어서 소액으로 다시 주식을 시작했었다.

 

내가 선택한 종목은 LIG넥스원.

일단 왼쪽 차트를 보면 작년부터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심지어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코스피가 박살났을 때도

비교적 잘 버티며 아름다운 우상향을 보여줬었다.

 

그래서 파동의 하단부라고 생각되는 오른쪽 사진의 지점에서

분할 매수를 들어가서 평단 76000원을 맞췄다.

이후로 꾸준히 꾸역꾸역 올라서, 지난주에 86500원을 찍었다.

수익률도 한 12% 정도...

이때 만족하고 팔았었어야 했는데, 전고점까지는 갈 것이라는 생각에

조금만 더 먹고 팔자고 하여서 놔뒀더니, 어제 오늘 기다란 음봉이 찍히고 있다.

미국 5월 CPI가 또 엄청나게 높게 나와서...

 

여기에다가 내가 어제 음봉이 찍힐 때 오히려 추가매수를 했기 때문에...

더 가슴이 쓰리다.

LIG넥스원이 누리호 이슈에도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6월 15일날 누리호가 발사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6월 14일, 전날인 오늘은 오르겠구나 싶어서 산 거였는데...

누리호는 발사 연기 되고, 한국증시는 박살이 나고 있다.

그래서 LIG넥스원도 함께 박살ing...

 

교훈 1.

장이 안 좋을 때는 방망이를 짧게 쥐고 가자고,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다.

 

교훈 2.

무조건 눌림목에서 들어가자.

내게는 눌림목이 잘 맞는다.

 

주식 물렸을 때는 이런 식으로 매매를 되돌아보는 게 좋다.

그리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고 생각하는데,

인간은 어리석고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도대체 몇 번을 반복해야 이 짓을 안 하게 될지...

 

그 다음에는 대응책을 세워야 하는데,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전에 손절각을 확실하게 잡아놓고

기계적으로 손절을 하는 게 좋은 것 같다.

사람들마다 스타일은 다 다르지만, 나는 손절을 치는 게 마음이 편한 것 같다.

-20%,  -40% 이렇게 찍히면 진짜 마음이 너무 괴로워지기 때문에...

놔두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안일하게 있지 말자.

아예 나는 몇 년이든 기다릴 수 있어!

이런 마인드라면 모를까...

그런데 물려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게 참 쉽지가 않다.

 

나는 -3%에서 무조건 손절을 치기로 마음먹었다.

일괄적인 기준을 적용하기보다, 차트상 저점과 지지라인을 분석하고

손절라인을 잡는 게 좋을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는 것보다 나는 그냥

내가 이번 투자에서 잃을 수 있는 손실규모를 확정짓는 게 좋다. 


LIG넥스원.

무슨 회사냐면, 무기를 만들어서 파는 회사다.

방산업체.

나도 장교 출신이기 때문에, 

우리 군에서 만들어내는 장비들와 시스템의 상당수가

LIG넥스원과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나름 친숙한 기업이기 때문에 살짝 발을 담궜었다.

사실 방산기업들은 시장이 안 좋을 때도 비교적 잘 버티는 성격이 있다.

특히 최근 지속되고 있는 하락장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굉장히 큰 영향이 있기 때문에

(정확히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LIG넥스원은 비교적 잘 버티면서 꾸역꾸역 잘 올라가고 있었다.

사실 전날 맨 위의 기사 [K-천궁까지 탐내는 폴란드] 이 기사 떴기 때문에

오히려 나는 오늘 좀 많이 오르는 게 아닐까 기대를 했었다.

하지만 결과는 박살...

 

하지만 LIG넥스원은 굉장히 좋은 회사라고 생각한다.

특히 지금 같은 세계 정세에서,

앞으로 자신의 국방은 자신이 책임져야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 같아서...

유럽의 중립국들도 러시아 때문에 위기의식을 느낀 것 같고,

군비를 축소시켜나가던 유럽도 마찬가지다.

 

오른쪽의 재무제표를 봐도,

18년도부터 해마다 꾸준히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성장해온 것을 볼 수 있다.

비록 매출에 대한 영업이익률이 높지는 않지만,

그래도 매출과 영억이익, 당기순이익이 계속 증가해나간다는 것은 꽤 좋게 보인다.

노란색 컨센서스를 보면, 앞으로도 그렇게 예상된다는 거?

만약 올해 실적이 컨센서스처럼 나온다면

지금 시총을 기준으로 PER이 10배다.

어마어마한 저평가라고 말하기에는 좀 그렇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꽤 괜찮은 PER인 거 같다.

 

한 가지 재무상의 단점으로는 부채율이 꽤 높다는 거?

부채가 거의 자본의 2배이다.

부채율 200%...

앞으로 금리가 계속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상황 속에서

부채율이 높으면, 부채로 인한 이자비용도 계속 커질 것이고

이게 실적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일단은 돈을 잘 벌고 있고,

LIG넥스원이 회사채를 발행할 때, NICE신용평가에서 내놓은 의견을 보면

 

LIG넥스원의 기말 부채비율은 높은 편이나

정부로부터 받은 선수금을 협력기업에 동일 비율로 선급하는 방위산업의 특성을 고려할 때

실질적인 재무안정성은 우수한 수준이라고 한다.

풍부한 금융기관 미사용 여신한도와

4300억원 상당의 토지및 건물 등을 기반으로 한 재무적 융통성 또한 우수한 편이라고.

 

회사채 발행도 흥행했다고 하니까,

부채율이 그렇게 걱정할만한 요소는 아닌 것 같다.

그리고 우리나라 방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회사가 망하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은 오랜만에(?) 물린 김에

스스로의 매매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고,

더불어서 내가 투자하고 있는 종목 LIG넥스원에 대해서도

분석을 하는 시간을 가져봤다.

 

모두들 성투하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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