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5일
금요일에 +12%였던 LIG넥스원을 -3% 손절했다.
왠지 놔두면 더 올라갈 것 같긴했는데...
그래도 -3% 칼 손절 잡자고 원칙을 세웠기 때문에 과감하게 손절쳤다.
이거는 오늘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의 차트이다.
코스피 급락. 코스닥 급락.
모두모두 급락.
지수를 보면 정말 우울한 하루였다.
코스피와 코스닥을 보면 모양이 비슷하다.
하지만 엄연히 말해서 차트상 조금 다른 부분은 있다.
일단 코스피는 왼쪽의 주황색 동그라미를 보면
2020년 하반기에 몇 달간 박스권을 만들었던 것이 강한 지지라인이 되어 주지 않을까 싶다.
반면에 코스닥은 2020년 하반기에 만들어졌던 박스권이 다 뚫리고
그 박스권의 하단부에 와있다.
만약 이 저점을 뚫고 내려가면 그 다음에는 어디일지...
내가 보기에는 코스닥보다는 코스피가 좀 더 안전할 것 같긴 하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오후 10시 50분.
현재 나스닥이 급반등하고 있기 때문에
이거... 내일 급등 나오는 거 아닌가 하고 속이 쓰리긴 하지만
FOMC 금리인상 발표를 앞두고 배짱을 부리는 것은 옳은 행동은 아닌 것 같다.
그래서 보수적으로 내돈을 지키기 위해서 잘 행동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12% 수익 나고 있을 때 만족하고 팔았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나의 지난 매매들을 살펴보면 항상 수익실현 시점을 놓쳐서 물리는 경우가 많았다.
LIG넥스원도 그랬지만, 오늘 소니드도 마찬가지였다.
소니드는 사실 무슨 종목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내가 봤을 때는 뭔가 작전주 느낌이라서...
차트를 보면 하방에서 역대급 거래량이 터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거의 1년 가까이 역배열로 하락하는 종목을
저점에서 이렇게 쓸어담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
망해가는 회사에 선심쓰는 마음으로 기부 좀 해주려고?
아니다.
이거는 누가 보더라도 저점에 자기네들이 들어가서
물량 매집한 다음에 주가 띄워서 작업 좀 해보겠다는 거다.
작전주!
다트 공시 자료다.
여기 쭉 보면 사외이사를 선임/해임 이런 내용들도 있고
유증도 많이 때렸고, 전환사채도 좀 찍어냈던 것 같다.
그런데 전환사채 전환가액이 5250원이라네?
위에 차트상 단기고점이 8000원 부근이고.
그래서 이 사람들도 돈 벌려면 주식이 자기 전환사채 단가보다는 위에서 놀아야하니까
주가를 좀 띄워주겠거니 했다.
그래서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LIG넥스원도 손절했겠다
그래서 곧바로 소니드에 진입했다.
매수단가가 5450원이었다.
그런데 몇 분 있다가 곧바로 급등해서 5900원을 넘어갔다.
1시간도 안 되는 시간동안 수익률 12%.
나는 "오... 바로 가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이후로 쭉쭉쭉 빠져서 결국 -3% 손절로 마무리 했다.
젠장.
나는 이런 경우가 상당히 많다.
수익실현 할 수 있는데, 괜히 더 크게 먹으려다가 항상 잃는 타입.
한두번은 그럴수 있다쳐도,
이게 10번 20번 100번씩 반복되다보면,
이건 고질병인 거다.
장이 좋을 때, 저점을 잡았다면 모를까...
* 소니드는 차트상 충분히 저점이라고 판단이 되기는 하지만
지금 장이 너무 안 좋다.
완연한 하락장에 당장 내일 새벽에 FOMC 금리인상 이슈가 있으니까...
코스피 지수 / 코스닥 지수 / 코스피 급락 / 코스닥 급락
주식 수익실현 / 주식 손절 / 소니드 / 작전주 / 주식 하락장
FOMC / 금리인상
나는 매도 시점을 잡는 게 참 어려운 것 같다.
어렵고도 어려운 수익실현의 세계...
일단은 욕심을 버리고, 크게 먹을 생각을 버리고...
타이밍을 잡게 될 때까지는 보수적으로 짧게짧게 끊어먹어야겠다.
어차피 시장도 안 좋으니까.
모두들 어려운 시기에 성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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